다음에 북부 캘리포니아의 레이크 카운티에 오게 된다면 크게 숨을 들이켜보세요. 미국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공기가 깨끗한 지역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1~2시간만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둘레 길이가 160킬로미터가 넘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자연 담수호인 클리어 레이크가 있는 이곳은 수상스포츠의 메카이기도 합니다. 또한 배스 낚시의 성지이자 호수에 사는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맨손으로 낚아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이곳은 배스 낚시의 성지이자 호수에 사는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맨손으로 낚아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대다수의 보트 정박지에서는 카약, 낚시 용품 등 모든 종류의 수상스포츠 용품을 대여해 줍니다. 육지에서는 지중해성 미기후와 화산재가 풍부한 토양 덕분에 탁월한 풍미의 까베르네와 소비뇽 블랑을 생산하고 있는 급성장 중인 와인 산지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공기는 매우 맑아 해 질 녘이 되면 특히 클리어 레이크 주립공원(Clear Lake State Park)의 캠핑장에서 별자리를 관측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이면 호수 서쪽 편의 켈시빌에 위치한 테일러 천문대(Taylor Observatory)에서 별자리를 더욱 자세하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클리어 레이크 주립공원에 있는 4곳의 캠핑장에서는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수영(로어 베이뷰), 하이킹, 자전거 타기(콜 크릭)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 및 수도가 제공되지 않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보다 세련된 곳에서 묵고 싶다면 호수에서 북쪽으로 43킬로미터 떨어진 다운타운 어퍼 레이크의 유서 깊은 톨만 호텔(Tallman Hotel)을 추천합니다. 19세기에 정착민인 루퍼스 톨만과 메리 톨만 부부가 세운 이 호텔은 수십년 동안 승합마차를 타고 클리어 레이크를 방문한 고객들이 이용해왔으며 2006년 대대적인 복원작업을 마쳤습니다. 오늘날 17개의 객실이 있는 부티크 호텔로 재탄생한 이 호텔은 여전히 여행객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지만, 이제는 지열로 데운 욕조와 킹사이즈 침대, 럭셔리 침구 등으로 더 큰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호텔 인근에 위치한 블루윙 살롱(Blue Wing Saloon)을 방문해서 현지 와인을 마시며 매주 열리는 콘서트를 즐겨보세요. 또한 현지 예술가와 공예인들의 작품을 판매 중인 디 어퍼 레이크 머컨타일(The Upper Lake Mercantile)에도 들러 보세요.
